나의 직선과 너의 곡선이 만나야
사랑이란 원이 된다 하지 않았느냐
그것도 너의 이분법으로 하루도 천년이다
시위의 힘으로 날아가는 화살처럼
유연하고 팽팽한 휘어짐이 아름다운 법이지
네 앞에서 말더듬이가 되던 나는 직선이었던가
머뭇거리던 곡선의 그윽함이었던가
떠나는 것에 대하여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곡선은 직선이길 원하나
직선은 늘 원을 이루는 바탕이니
어디가 시작이고 끝이 어디인가
서둘지 말라
[부처꽃]
네 속에 꿈틀대는 수 많은 곡선을 보라
현빈玄牝의 꽃을 보라
낮게 낮게 흐르는 물소리 들리지 않느냐
[저 혼자 물놀이 하는 비둘기]
물소리를 내는 것은 부드러운 곡선이다
곧은 세월이 세상을 둥글게 만든다
[수련]
영원은 떨리는 영零이요 원願이다
둥글 둥글 !
영원이란 무엇인가 / 홍해리
-[시집] 봄,벼락치다-
[06년 7월7일 촬영]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자전거로 호수를 돌아보았습니다
늘 가는 곳이지만 비로 며칠 안갔더니 그사이에도
생명들은 아랑곳없이 바쁩니다.
푸른잎은 더욱 푸르고 다 피워내지 못한 꽃들은
꽃잎을 더욱 진하게.......
사람들도 가을을 맞이하기 전에 더욱 푸르게 살아갔으면 ...
출처 : 꽃섬...
글쓴이 : 은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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