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쓸쓸함에 대하여 / 홍해리 & 빈집

洪 海 里 2006. 9. 18. 07:22

쓸쓸함에 대하여 / 洪海里



그립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말이고

기다린다는 것은 그립다는 뜻이니

그리운 것이 없고

기다릴 이 없는 이들은 얼마나 쓸쓸하랴만

쓸쓸함이란 소금과 같은 것이어서

쓸쓸하지 않으면 간 안 맞는 세상

얼마나 싱겁고 맛이 없겠느냐

그러니 세상아, 사람아, 그리고 사랑아,

쓸쓸하라!

쓸쓸하라, 쓸쓸하라!

쓸쓸하라, 쓸쓸하라, 쓸쓸하라!

죽도록 온새미로 쓸쓸하라!

네가 너를 찾아 안을 때까지,



쓸쓸하라!

쓸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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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60702.JPG

빈집-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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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들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게 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 헬렌 켈러 >

 

출처 : 늘 뫼의 詩 읽는 사람들 : 洗心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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