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연속 열대야 일수’ 역대 최장, 잠 못 드는 여름중앙일보 2024. 8. 22.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독사의 이빨/ 개의 혓바닥."홍해리 시인의 시 「중복(中伏)」이다. 이렇게 짧은 시는 처음 봤다. 그렇다. 한여름 무더위는 구태여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냥 “덥다”라고만 해도 되는 것을 독사의 이빨 같은 화염(火焰)에 늘어진 개의 혓바닥으로 시인은 표현했다. 정곡을 찌른 표현을 보면서 금세 숨이 턱 막혀온다.수도 서울의 최저 기온(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7월 21일부터 31일째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