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詩碑洪 海 里 저 크고 무거운 걸어찌 지고 가려고 가벼운 시 한 편그게 뭐라고 거대한 돌에 새겨세워 놓았나 "늬가 시를 알아?" 하고큰소리 칠 시인이 없네.- 월간 《우리詩》 2025. 1월호. * '시詩'라 하면 시요, '시인詩人'이라 하면 모두 시인인 세상인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세상에 시 아닌 글이 어디 있고, 시인 아닌 사람 어디 있겠는가? 얼굴로 시를 쓰는 사람도 있고 이름으로 시를 쓰는 이도 있다. 그러니 시도 많고 시인도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시비가 즐비하니 서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욕을 하게 된다. 너도 나도 시인이요, 너도 나도 시비를 세우는 세상이 되어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 隱山. * 다른 시인은 몰라도,홍해리 시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