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詩는 넘치는데 詩人은 간데 없네' "詩는 넘치는데 詩人은 간데 없네…‘엮음 시집’ 독자 싹쓸이" [동아일보] 시는 죽어 가는가. 적어도 베스트셀러 집계를 보면 그런 것 같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2006년 상반기 시 부문 베스트셀러 1위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씨가 동서양의 시를 모아 엮은 ‘컴필레이션(..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6.07.05
詩 詩 洪 海 里 1 슬픔보다 순수한 언어로 말의 집을 이루고자 했었다 가장 아름답고 힘있는 살아 있는 말로 이리저리 엮고 얽어 놓으면 별이 보이고 새들도 날아와 우짖거니 했으나 단지 지붕을 인 벽일 뿐이었다 향그런 흙과 바람 시원한 내가 흐르고 햇빛이 찬란히 비춰 주기만 한다면 새.. 3인시집 1979~1981/『원단기행元旦記行』(1981) 200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