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밥 4

마시는 밥 - 막걸리

마시는 밥 - 막걸리 洪 海 里 막걸리는 밥이다 논두렁 밭두렁에 앉아 하늘 보며 마시던 밥이다 물밥! 사랑으로 마시고 눈물로 안주하는 한숨으로 마시고 절망으로 입을 닦던 막걸리는 밥이다 마시는 밥! - 시집『투명한 슬픔』(1996, 작가정신) 다음 포토샵 한국 웃음운동본부 익산 지부 막걸리 - 洪海里 시인님의「마시는 밥」을 읽고 김세형 그 여자에겐 난 언제나 배고픈 아가에 불과했다. 내가 칭얼칭얼 보채면 여자는 내게 늘 자신의 젖을 짜 주었다. 뽀얀 '물밥'*, 여자는 내가 고프다 보채면 늘 자신의 그 물밥을 먹이곤 했다. 그때마다 난 배는 불렀으나 고프긴 늘 매한가지였다 그게 여자가 내게 준 사랑의 전부였다. 난 그 물밥에 취해 옹알옹알, 옹알이를 해댔다. 그러면 여자는 귀엽다고 내 얼굴을 바라보며 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