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芒種
망종芒種 洪 海 里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시집『愛蘭』(우이동 사람들. 1998) ................................................................... * 오늘은 63회 현충일이자 절기로는 망종이다. 현충일을 6월6일로 정한 이유는 우리민족의 세시풍습과 관련이 있다. 24절기 가운데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 사초와 성묘를 하고 망종에 제사를 지내왔던 오랜 전통에 근거하여 망종인 6월6일에 추모일을 맞춘 것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손이 없다’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