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 11 무교동 · 11 홍 해 리 혼자 걸어도 하나 둘이 달려도 하나 밀려가며 뒤를 보면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한길에 이는 먼지와 누런 구름장의 교접으로 천의 방언을 지껄이며 내리는 빗소리 비어 있는 귀로 달려가는 병든 말의 갈기가 진달래 피는 여자들의 입술에 타고 굳을대로 굳어 .. 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2006.11.18
<시> 무교동 11 무교동 ·11 홍해리(洪海里) 혼자 걸어도 하나 둘이 달려도 하나 밀려가며 뒤를 보면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한길에 이는 먼지와 누런 구름장의 교접으로 천의 방언을 지껄이며 내리는 빗소리 비어 있는 귀로 달려가는 병든 말의 갈기가 진달래 피는 여자들의 입술에 타고 굳을대로 .. 시집『무교동武橋洞』1976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