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자 이중국적자 - 치매행致梅行 · 282 洪 海 里 "나 미워?" 하고 물으면 어김없이 "응!" 하고 고갤 끄덕입니다 "응!", "아니!", "싫어!", "왜, 그래!" 이것이 아내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아내는 말이 없는 나라에 살았습니다 두 나라를 왔다갔다 하는 일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작이 어디고 끝이 어디인지 땅 위에 발 딛고서도 알 수 없습니다.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7
이중국적자 - 치매행 致梅行 · 282 이중국적자 - 치매행致梅行 · 282 洪 海 里 "나 미워?" 하고 물으면 어김없이 "응!" 하고 고갤 끄덕입니다 "응!", "아니!", "싫어!", "왜, 그래!" 이것이 아내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아내는 말이 없는 나라에 살았습니다 두 나라를 왔다갔다 하는 일 아무나 하는 것은 아..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