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하 II 紫霞자하 ·2 홍해리(洪海里) 그대 말씀 하나가 가슴에 와서 돌이 되었다 그 돌이 자라서 섬이 되더니 눈 뜨면 그 위를 떠도는 바람으로 끓고 밤이면 기슭만 끝없이 핥다 끝내는 동백꽃이 피고 말았다. - 시집『우리들의 말』(1977) 시집『우리들의 말』1977 200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