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우리들의 말』1977

<시> 자하 II

洪 海 里 2005. 11. 5. 04:13

 

 

紫霞자하 ·2

 

홍해리(洪海里)
 

그대 말씀 하나가 가슴에 와서
돌이 되었다
그 돌이 자라서 섬이 되더니
눈 뜨면 그 위를 떠도는 바람으로 끓고
밤이면 기슭만 끝없이 핥다
끝내는 동백꽃이 피고 말았다.

 

- 시집『우리들의 말』(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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