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관매雨中觀梅 우중관매雨中觀梅洪 海 里 1960년 4월 19일탕탕탕! 꽃잎이 하얗게 지고 있었다후둑후둑 봉오리째 떨어지고 있었다 2019년 3월 30일국립4·19민주묘지매화꽃은 푸를 듯 희게 피었는데비가 오다 우박이 쏟아지다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그날 떨어진 꽃잎인가젖은 매화 향기가 너무 무겁다낯선 행복을 찾아가는 길얼마나 먼먼 소식인가한 송이 매화가 전하는 말을차마 내 귀는 듣지 못하네 '향기를 본다[觀香]'든가 '꽃을 듣는다[聞華]'는 말시인에게 사치인 것이 분명하다꽃나무 아래 망연히 서 있는 한 시인"젖은 꽃이 더 아름답네요!" 하자금세 하늘이 개고 푸른 빛이 감돌았다. * 국립4·19민주묘지의 만개한 청악매靑萼梅가 비에 젖고 우박에 총 맞듯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2019. 3. 30.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03.31
<시> 동지매향冬至梅香 * 2012. 12, 22,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 우리시진흥회 송년축제에서 김혜숙 님이 연출한 애기다관의 모습 동지매향冬至梅香 洪 海 里 방안 가득한 暗香 차라리 맑아서 허허롭다. 눈썹을 간지르는 시퍼런 칼날. 꽃잎은 다섯 장 유두 진이의 속적삼. 꽃송이 하나 찻잔에 띄우고 책장을 .. 『꽃香 詩香』(미간) 2012.12.25
[스크랩] <시그림> 설중매 앞에 서서 설중매 앞에 서서 / 洪海里 1수억 광년을 잠자던 별들이싸늘한 영혼으로 터뜨리는하얀 불꽃이다 2싸락눈 같은 창백한 속삭임새벽 4시의無明 3별똥별의 추락화사한, 화사한마침표 4天上의 紋樣가지마다淸淸白白淸虛로다 5청천벽력 같은투명한불꽃 앞에그냥 죄스럽다마냥 부끄럽다. 출처 : 블로그 > 스**침 | 글쓴이 : 여명의비밀 [원문보기] 시화 및 영상詩 200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