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늦가을 - 치매행致梅行 · 222 늦가을 - 치매행致梅行 · 222 洪 海 里 길 가던 이들 가슴속까지 환히 밝혀주던 꽃등 다 지고 앙상한 꽃대만 지키고 있는 집. 흰구름장 가만히 내려와 혼자서 하릴없이 거닐고 있는 텅 비어 바람만 부는 휑한 뜰.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201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