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 치매행致梅行 · 222
洪 海 里
길 가던 이들 가슴속까지 환히 밝혀주던 꽃등 다 지고
앙상한 꽃대만 지키고 있는
집.
흰구름장 가만히 내려와 혼자서 하릴없이 거닐고 있는
텅 비어 바람만 부는 휑한
뜰.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꽃불놀이 한때 - 치매행致梅行 · 224 (0) | 2017.03.19 |
---|---|
<시> 몸과 맘 -치매행致梅行 · 223 (0) | 2017.03.18 |
소쩍새 - 치매행致梅行 · 221 (0) | 2017.03.18 |
한겨울 밤 - 치매행致梅行 · 220 (0) | 2017.03.03 |
홍주와 꽃게 - 치매행致梅行 · 219 (0) | 2017.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