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지기 - 치매행致梅行 · 411 천둥지기 - 치매행致梅行 · 411 洪 海 里 말라비틀어지는 논에 괭이질 쟁기질해 봐야 먼지만 풀풀 날 뿐 농부 얼굴에 주름 깊어져 가고 세상은 타들어 가는데 언제 천둥이 울고 번개 치며 억수장마 쏟아져 내릴까 물길 따라 발 동동 하늘도 마르는 나날 세상이 비었다, 텅! 천둥이 내리치..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