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돌은 자신을 버려 칼을 벼린다 숫돌은 자신을 버려 칼을 벼린다 홍 해 리 제 몸을 바쳐 저보다 강한 칼을 먹는 숫돌, 영혼에 살이 찌면 무딘 칼이 된다. 날을 세워 살진 마음을 베려면 자신을 갈아 한 생을 빛내고, 살아 남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 서로 맞붙어 울어야 비로소 이루는 相生, 칼과 숫돌 사이에는 시린 영혼..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