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말[單音節語]의 힘 홑말[單音節語]의 힘 洪 海 里 내 몸은 뼈와 살과 피로 되어 있어 힘을 쓴다 몸에는 눈 코 입 귀 혀 손 발 배 볼 뺨 샅 이 좆 등 털 턱 씹 팔 젖이 있고 쌀과 밀과 콩과 팥을 섞어 불로 밥과 떡을 짓고 묵도 쑤어 먹고 김 굽고 국 끓이고 속을 푸나니 해 바뀔 적마다 달 따라 날 잡아 때를 맞춰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