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나의 食慾
洪 海 里
입술 언저리에 와서는말도 얼어 붙어비인 공간은 비어 있을 뿐이다.대숲에 들어나의 귀는 살아대바람소리만 듣는다.대숲 우으로 나는 까마귀 떼까마귀 울음을 울고 있다.엄동에도 얼지 않는 갈증의 바다순식물성 안주와 쏘주,여자를 앞에 놓고출렁출렁 출렁이고 있다.- 너의 輪廓윤곽이 흐려지고 있다.
(시집『花史記』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