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 아래 한나절
숭어리숭어리 꽃숭어리
숭얼숭얼 늘어진,
환한 꽃그늘 속으로
바람 따라 날아들어
그리운 고향에 닿으면
흐드러진 잠으로 빠져들리
깔깔대며 미친 듯
홀라당 벗고 발광發光하며 춤추는
천사들의 청루靑樓에서
빚두루마기가 된 한나절
'너는 내 시의 고족高足,
아니 사부師傅' 하자
'이 꽃은 직유로 피고
네 시는 은유로 서네'라고 사분대네
사분사분 사분사분.
등꽃 아래 한나절
숭어리숭어리 꽃숭어리
숭얼숭얼 늘어진,
환한 꽃그늘 속으로
바람 따라 날아들어
그리운 고향에 닿으면
흐드러진 잠으로 빠져들리
깔깔대며 미친 듯
홀라당 벗고 발광發光하며 춤추는
천사들의 청루靑樓에서
빚두루마기가 된 한나절
'너는 내 시의 고족高足,
아니 사부師傅' 하자
'이 꽃은 직유로 피고
네 시는 은유로 서네'라고 사분대네
사분사분 사분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