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느낌표!』2006

청명

洪 海 里 2006. 12. 5. 02:59

청명淸明 


손가락만한 매화가지

뜰에 꽂은 지

몇 해가 지났던가

어느 날

밤늦게 돌아오니 

마당 가득

눈이 내렸다

발자국 떼지 못하고

청맹과니

멍하니 서 있는데

길을 밝히는 소리

천지가 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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