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쇄玉碎
洪 海 里
곡우穀雨와 입하立夏 사이
잔마다 꽃배 띄우고
소만小滿과 망종芒種 사이
청매실 다 땄는데,
소서小暑에 찬물로 목물하고
평상에 누으니
노랗게 익은 매실 한 알, 뚝,
이마에 청매실 하나 열렸다.
풍경風磬이 절로 울어
붕어가 온몸으로 웃고 있다
꽃 피고 열매 맺고 떨어지는
생生의 일장춘몽이라고,
뎅, 뎅, 뎅그렁, 뎅그렁!
우는 소리 움켜쥐다
반짝이는 비늘에 잠이 깨었다.
출처 : 우리시회(URISI)
글쓴이 : 별희 원글보기
메모 : *월간『우리시』2007. 10월호 게재.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김치, 찍다 /홍해리님 (0) | 2007.08.23 |
---|---|
[스크랩] 계요등꽃 하나둘 지는 늦여름 (0) | 2007.08.21 |
[스크랩] 나팔꽃,홍해리 님詩,춘강畵 (0) | 2007.08.17 |
[스크랩] 타래난초 꽃의 여린 자태 (0) | 2007.07.22 |
<기사> 한여름밤에 피우던 쑥 모깃불 향내가 그립다 (0) | 200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