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번역시

[스크랩] 洪海里 詩人「먹통 사랑」 金金龍 譯

洪 海 里 2007. 11. 1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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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墨斗的愛

             

                                 洪 海里

 


 

輪在槽里

現在輪里

墨在線里

愛在墨里

這就是墨斗

給你帶來的惊喜

墨料與石林

常不印它筆直的標記

它把線繃得緊緊的

死去的時候

它把直線留給別人, 把圓留給自己

圓是無數瞬間直線的情人

直線是永恒的直線圓的伴侶

憧了嗎

直像墨斗的你

爲了新的直線另 个生命的誕生

圓情愿成爲變遷的荒地

如同竹筒削成飛射的箭頭

誕生的喜悅己悄然升起

啊, 我渴望線是含線的墨汁

旣柔和, 又細膩


먹통 사랑


                        홍 해리


제자리서만 앞뒤로 구르는

두 바퀴 수레를 거느린 먹통,

먹통은 사랑이다

먹통은 먹줄을 늘여

목재나 석재 위에

곧은 선을 꼿꼿이 박아 놓는다

사물을 사물답게 낳기 위하여

둥근 먹통은 자궁이 된다

모든 생명체는 어둠 속에서 태어난다

어머니의 자궁도 어둡고

먹통도 깜깜하다

살아 있을 때는 빳빳하나

먹줄은 죽으면 곧은 직선을 남겨 놓고

다시 부드럽게 이어진 원이 된다

원은 무한 찰나의 직선인 계집이요

직선은 영원한 원인 사내다

그것도 모르는 너는 진짜 먹통이다

원은 움직임인 생명이요

또 다른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직선이 된다

둥근 대나무가 곧은 화살이 되어 날아가듯

탄생의 환희는 빛이 되어 피어난다

부드러운 실줄이 머금고 있는

먹물이고 싶다, 나는.



출처 : 우리시회(URISI)
글쓴이 : 김금용 원글보기
메모 :

* 번역시「먹통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