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 시
洪 海 里
새벽 세 시는
탄생과 죽음의 경계선
늘 깨어 있는
적막과 암흑이 피를 돌게 하고
생명의 불꽃이 일어
하늘과 땅을 동시에 가르키는
사유의 등을 밝혀
새 생명의 울음소리를 맞고
산고의 진통을 씻는
하루의 허리
生의 中心인
찰나와 영원의 새벽 세 시는
새로 피어나는 꽃을 보며
홀로 지고 있는
마지막 불꽃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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