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황금감옥』2008

<시> 저승

洪 海 里 2008. 9. 18. 15:20

 

저승 · 1

 

洪 海 里

 



그곳이 좋긴 좋은가 봐


가지 않는 사람 하나 없는 걸 보면,



가 본 사람 아무도 없지만


간 사람 되돌아오지 않는 걸 보면.


===================

 

저승 · 2

洪 海 里




아버지 가시고 어머니도 가시고

얼마나 좋은 곳이면,



자식들에게 소식 한 자 없으실까

얼마나 편한 곳이면.



- 시집『황금감』(2008,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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