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매화 피면

洪 海 里 2009. 2. 2. 06:03

매화 피면

 

洪 海 里

 

하늘을 열기 위해
우주를 삼킨
네 눈에 모은 빛으로.

    이 겨울
    우리의 빈혈을
    다수웁게 덥히면.

은은히 들려오는
피리소리
천상에서 내리고,

   마주하고
   나누는
   넉넉한 달빛으로,

자기잔에
넘치는
마알간 술빛,

   허기로
   달래보는
   이 계절의 위안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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