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나도풍란

洪 海 里 2009. 2. 2. 06:20

나도풍란

 

洪 海 里

 

 

전신을 들내놓고
애무를 한다

익을 대로 다 익어
터질까 말까

농염한 나신
흐르는 젖물

천지간에 못다한
막막한 그리움이

향기 하나로
천지를 혼절시키고.

 

(『淸別』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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