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집『금강초롱』(2013)

서향瑞香 - 화적花賊

洪 海 里 2009. 2. 3. 12:04

서향瑞香

- 화적花賊

 

洪 海 里

 

 

꽃 중에서도 특히 이쁜 놈이 향기 또한 강해서


다른 놈들은 그 앞에서 입도 뻥끗 못하듯,


계집 가운데도 특히나 이쁜 것이 있어서


사내들도 꼼짝 못하고 나라까지 기우뚱하네.

 

 

 

*화적花賊 : 서향의 별명. 꽃말은 '꿈속의 사랑'.

 

(시집『투명한 슬픔』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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