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집『금강초롱』(2013)

꽃 지는 날

洪 海 里 2009. 2. 3. 12:12

꽃 지는 날

 

洪 海 里

 

마음에 마음 하나
겹치는 것도 버거워라

누가 갔길래
그 자리 꽃이 지는지

그림자에 꽃잎 하나
내려앉아도

곡비 같은 여자 하나
흔들리고 있네.

 

(시집『투명한 슬픔』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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