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石榴
洪 海 里
줄 듯
줄 듯
입맛만 다시게 하고
주지 않는
겉멋만 들어
화려하고
가득한 듯
텅빈
먹음직하나
침만 고이게 하는
얼굴이 동그란
그 여자
입술 뾰족 내밀고 있는.
- 시집『황금감옥』(2008, 우리글)에서
* 위 석류 사진은 김창집 님의 블로그(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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