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은 슬프다
洪 海 里
금간 바가지 꿰매봐야
자국은 남기 마련,
엎질러진 물 쓸어담는다고
다 담을 수 있으랴.
끊어진 끈을 이어봤자
흉한 매듭만 남고,
가슴에 통증은 사라져도
상처는 남듯이,
하늘도 이와 같아서
깨지면 퍼런 멍만 슬프다.
출처 : 산유화 별곡
글쓴이 : 산유화 원글보기
메모 : * 山有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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