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서향瑞香

洪 海 里 2010. 2. 28. 05:17

 

 

서향瑞香

-화적花賊

 

洪 海 里

 

 

꽃 중에서도 특히 이쁜 놈이 향기 또한 강해서


다른 놈들은 그 앞에서 입도 뻥끗 못하듯,


계집 가운데도 특히나 이쁜 것이 있어서


사내들도 꼼짝 못하고 나라까지 기우뚱하네.

 

*  화적 : 瑞香 앞에서는 모든 꽃의 향기가 쪽을 못쓴다 해서 붙여진 별명. 꽃말이 '꿈 속의 사랑'인 것을 보면 허망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시집『투명한 슬픔』(1996)에서

 

* 위의 서향꽃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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