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洪 海 里
흥부네 자식들이 이밥 한 그릇 앞에 하고 비잉 둘러앉아 있다.
하늘이 밥이다.
꽃은 금방 지고 만다.
이팝나무 소복한 꽃송이 흰쌀밥 향기로 흥부는 배가 부르다.
- 시집『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 이팝나무꽃 사진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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