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미나리아재비과의 '진범'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진범
洪 海 里
이쁜 꽃 한 송이 눈에 띄기에
그 밑에 시 한 편 써 놓았더니
꽃만 보이고
글은 보이지 않는다
짜장, 그렇지
꽃 아래 시가 어찌 보이겠는가.
꽃은 자연의 시이고
시는 인조의 꽃이니,
백중 건너 한가위면
달도 꽃을 피우리니
달빛 한 올 한 올 엮어
시 한 편 허공에 달아 맬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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