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시> 꽃이 지고 나서야

洪 海 里 2010. 10. 17. 04:56

꽃이 지고 나서야

 

 洪 海 里

 

 

하루에도 열두 번씩

너를 보고 싶었다

 

마음만 마음만 하다

눈멀고 귀먹고

 

마음이란 것

참으로 아무것도 아니구나

 

꽃 지고 나서야

열매를 맺다니

 

꽃이 피면 뭣 하나

꽃 지면 뭘 해?
          - 시집『비밀』(2010)

 

 

'『꽃香 詩香』(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일지매一枝梅  (0) 2011.03.17
<시> 영춘화迎春花  (0) 2011.01.28
<시> 백목련 날다  (0) 2010.10.17
안개꽃  (0) 2009.02.05
달맞이꽃  (0) 20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