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산막이옛길에서

洪 海 里 2010. 11. 9. 04:39

 

 

 

 

산막이옛길에서

 

洪 海 里

 

 

 

산 : 산 좋고 물빛 고운 길에 나서면

 

막 : 막막한 세상살이 별것 아니네

 

이 : 이런 저런 이야기 풀어가면서

 

옛 : 옛길 따라 느럭느럭 걸어가 보라

 

길 : 길 위에 마음까지 다 벗어 놓고

 

에 : 에돌아 가고 싶다 서둘지 마라

 

서 : 서방 정토 가는 길 여기 아닌가!

 

 

 * '산막이옛길' : 충북 괴산에 있는 둘레길.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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