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지금 여기

洪 海 里 2011. 1. 27. 03:53

 

지금 여기

 

洪 海 里

 

 

마음도 조금쯤은 비워 두어라

 

가득 채운 다음엔 자리가 없어

 

더 귀한 사랑은 어디에 모시랴

 

비어 있어 넉넉한 저 하늘이여.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2016. 도서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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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리 시인~{언어의 달인}이며
내면의 세계가 깊고 넓어 구석
구석을 짧은 시간에 알아보기는
어렵다.
다만 길거나 짧거나 하나같이
절제되고 다듬어져 작품들이
가슴에 와 닫는다.
잠시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밀알을 떨구어 싹이
터 두고두고 음미하고 싶을 게
분명하다.
이번 출간 된「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시집에서 1편을
골라 선을 보이고 싶다. 느낌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 이승만(문학평론가) 2016. 8. 1.



* 금낭화 꽃말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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