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미학四物美學
洪 海 里
둥둥 두둥둥 구름 흘러가는 소리
따닥따닥 따다닥 떨어지는 빗소리
징징 지잉징 바람은 울고
깨갱깨갱 깽깽깽 번개 치던 날,
한판 벌인 굿판이 흠뻑 젖은 것은
오십 년만이었다고 한다
북과 장구와 징과 꽹과리
사물은 하나, 한 편의 시였다. - 월간《우리詩》2019. 1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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