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
洪 海 里
예까지 허영허영 허투루 보낸 세월이었습니다.
가장 짧은 낮에서 가장 먼 밤으로 출발합니다.
가슴속 쌓였던 어둠도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팥죽 속 남은 새알심을 하나하나 세어 봅니다.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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