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 먼지의 꿈

洪 海 里 2011. 1. 18. 02:53

 

먼지의 꿈

 

洪 海 里

 

 

먼지가 왕이다

바닥에 떨어져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다

민주주의는 암흑 속 세상

게릴라처럼

문틈으로 햇살이 침투하면

나는 모반을 꿈꾼다

먼지는 소리없이 세상을 지배한다

한 알 먼지인 나는

왕이다

침묵 속에 엎드린 백성을 다스리는

굴욕의 왕

 

 

 

* 寒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