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팔경의 하나인 겨울 사인암
나옹선사조懶翁禪師調
洪 海 里
부모님 나를 보고 바르게 살라 하고
자식들 나를 보고 꿋꿋이 살라 하네
출세도 벗어 놓고 권세도 벗어 놓고
산처럼 바다처럼 살다가 가라 하네.
아내는 나를 보고 다정히 살라 하고
친구들 나를 보고 신의로 살라 하네
독선도 벗어 놓고 이기도 벗어 놓고
땅처럼 하늘처럼 살다가 가라 하네.
(2002)
* 나옹선사 : (懶翁禪師 1320 ~ 1376, 고려 말기의 선승이자 茶人).
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휘자(諱字)는 慧勤, 호는 懶翁, 본 이름은 元慧이다.
속성은 아(牙)씨인데 고려 말 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출생.
원나라 유학을 했고, 조선태조(朝鮮太祖)의 왕사였던 無學大師의 스승이었다.
* 선사 懶翁의
“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蒼空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하는 노래에 화답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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