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
洪 海 里
빈손 맨발 어지러운 거리에서
흔들리는 헛된 날
추락하는 동백꽃노을 따라
이슥토록 무너져 내리는 몸 벗은 영혼
흐르는 눈물로나 씻어보나
육자염불하는 나뭇이파리들
마지막 옷 벗어버리고
빛나는 알몸으로
푸른 빛 사위어가는
뒷산이 더욱 가까워지니
이제 천년의 연비戀秘 하나
아득한 원을 이루기를.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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