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 토란土卵 캐다

洪 海 里 2011. 9. 19. 04:40

 

토란土卵 캐다

洪 海 里



흙이 알을 낳았다

칠흑의 꿈이 끈적끈적하다

토란에서는 어머니 냄새가 난다

젖무덤 같은 흙을 파 헤치고

어머니를 만나는

시월막사리.

                        (2006)

 

 

 

* 이 꽃은 마당에 심은 열두 포기 가운데 다섯 포기가 2010. 9. 15.에 피운 스무 송이의 꽃 가운데 일부입니다. 토란꽃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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