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 미련

洪 海 里 2011. 9. 22. 05:11

 

미련
 
洪 海 里 

 




가을비 그친 다음

젖은 몸으로 우는 대숲

푸른 물고기들

떠나가지 못하고

몸을 비벼대는

소박맞은 치맛자락

갈 곳 없다

 

갈 곳 없다


늦은 저녁답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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