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명자꽃

洪 海 里 2012. 3. 31. 10:05

* 명자꽃[山棠花]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명자꽃


洪 海 里

 

 

꿈은 별이 된다고 한다

너에게 가는 길은

별과 별 사이 꿈꾸는 길

오늘 밤엔 별이 뜨지 않는다

별이 뜬들 또 뭘 하겠는가

사랑이란

지상에 별 하나 다는 일이라고

별것 아닌 듯이

늘 해가 뜨고 달이 뜨던

환한 얼굴의

명자 고년 말은 했지만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었지

밤이 오지 않는데 별이 뜰 것인가

잠이 오지 않는데 꿈이 올 것인가

                   - 시집『황금감옥』(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