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번역시

[스크랩] 만공滿空 /홍해리 (낭송:단이)

洪 海 里 2012. 11. 29. 04:09


    출처 : 우리시회(URISI)
    글쓴이 : 단이 원글보기
    메모 :

     

    만공滿空

     

     

    洪 海 里

     

     

     

    눈을 버리면서

    나는 세상을 보지 않기로 했다.

     

    귀도 주면서

    아무것도 듣지 않기로 했다.

     

    마음을 내 마음대로 다 버리니

    텅 빈 내 마음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내 것이라고,

     

    바보처럼

    바보처럼 안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