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 12월

洪 海 里 2012. 12. 9. 10:41

 

12월

 

洪 海 里

 

 

한 해가 동요하다, 요동치다,

잠잠하게, 시끄럽게,

비·잠·주·복飛潛走伏하다,

하얗게 질려 있다

 

그 앞에서 감추고 드러낼 것

없다

아직 해 떠 있는 세상

 

달력 들여다보는 사람에게 갈 길

있다

어둠 없이 아침은 오지 않는다

 

울음이 젖어야 웃음 날고,

지옥이 아닌데 어찌 사랑이 피겠느냐

언제 적 메아리로

봄이 설렁줄 흔드는 소리, 시비 마라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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