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느낌표!』2006

[스크랩] 洪海里 시집『푸른 느낌표!』

洪 海 里 2013. 1. 13. 04:59

 

洪海里 시집『푸른 느낌표!』

洪海里 시집『푸른 느낌표!』가 도서출판 <우리글>에서 '우리글 대표시선 8'로 나왔습니다.
지난 봄에 나온『봄, 벼락치다』에는 百篇(100편)의 시에서 한 편을 뺀 白篇(99편)의 시로 여백을 두었다면 이번 시집에는 百篇에 한 편을 더한 百一篇(101편)을 실어 그 여백을 날리고 혹을 하나 달아 주었습니다.

'서문'이나 '해설' 또는 '후기'나 '발문'도 없습니다. 詩들만 시들시들 시들하니 빽빽합니다.

봄, 벼락치다』에는
2003년 봄부터 2006년 봄까지의 작품이 실려 있고,

이번 시집『푸른 느낌표!』에는
1998년『愛蘭』을 낸 후부터 2003년 봄까지의 작품 가운데서 추린 「가을 들녘에 서서」로부터「세란헌洗蘭軒에서」까지 101편의 시가 쓸쓸하게 실려 있습니다.

160쪽으로 된 이 시집의 정가는 6,000원입니다.

맨 앞에 있는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

가을 들녘에 서서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출처 : 우리시회(URISI)
글쓴이 : 홍해리洪海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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