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서향瑞香

洪 海 里 2013. 3. 1. 17:08

 

 

 

서향瑞香

-화적花賊

 

洪 海 里

 

 

꽃 중에서도 특히 이쁜 놈이 향기 또한 강해서


다른 놈들은 그 앞에서 입도 뻥끗 못하듯,


계집 가운데도 특히나 이쁜 것이 있어서


사내들도 꼼짝 못하고 나라까지 기우뚱하네.

 

*  화적 : 瑞香 앞에서는 모든 꽃의 향기가 쪽을 못쓴다 해서 붙여진 별명. 꽃말이 '꿈 속의 사랑'인 것을 보면 허망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시집『투명한 슬픔』(1996)

 

 

* 서향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 서향瑞香 :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이 꽃은 그 향기로 대표되는 봄꽃이다.
향기가 진해서 흔히들 "천리향千里香"이라고도 부른다.
높이가 1∼2m이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의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생겼으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길이가 6mm이고 바깥쪽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안쪽은 흰색을 띤다.
수술은 2줄로 꽃받침에 달려 있으며 열매는 장과이고 5∼6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한국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수나무이므로 열매를 맺지 못하며, 주로 장마철에 꺾꽂이로 번식한다.

* 분포 : 중국원산으로 우리나라의 남중부지방
* 용도 :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나무 껍질은 약재로 쓰는데 지혈, 백일해, 구초, 거담, 해독, 타박상, 강심 등에 처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