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불蘭佛
- 洪海里
나 병 춘
홍해리 시인은 청년시절
난초를 만나러 오지까지 찾아다녔다
마침내 그는 난초에서 우러난 향으로
시집 스무 권을 묶었다
시집 향기가 온갖 사물에 스미어
모든 물상이 난꽃 향기로 보이고 들린다
마침내 그는 난불이 되었다
난에 날아든 나비와 더불어 춤추고 노래하는
한오백년에 둘도 없는
난향 가인이 되었다.
* 2018. 5. 26. 제359회 우이시낭송회에서 林田 촬영 (도봉도서관 시청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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