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보고 싶다
洪 海 里
가시가 제 몸을 찔러 꽃을 피우는
저 눈먼 허공
맨발로 천천히 걸어가는 이
찬찬히 올려다보면 보이고
나와 싸우고 있는 말이 입을 벌리고
행을 따라 침 흘리며 말을 잇고
연을 건너뛰며
숨찬 소리, 소리치고 있는 것이
일흔셋이란 나이
이른 세 시에!
'『꽃香 詩香』(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모란 (0) | 2013.07.02 |
---|---|
붓꽃 (0) | 2013.07.02 |
<시> 달개비야 (0) | 2013.04.27 |
<시> 찔레꽃 (0) | 2013.02.07 |
<시> 동지매향冬至梅香 (0) | 2012.12.25 |